노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9회 작성일 21-08-12 09:55

본문

/ 백록

 

 

네가 저토록 붉게 물들인 까닭은

저물녘 천길 벼랑 끝에서 통곡하고 있는 것이더냐

피를 토하는 회한이더냐

 

아님, 이승의 자궁이 품은

환생의 통증이더냐

 

저 진통이 만약 내생의 나를 위한 몸부림이라면

오늘만큼을 꼬박 밤을 지새우련만

시커먼 창공에서 나를 닮은 별 하나

두루두루 뒤져보련만

 

삼백예순 오름을 헤매던 노루의 기억을

어설피 이식해서라도

만년을 아득바득 은하를 품은

백록담을 졸라서라도

기어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일忌日 / 백록



간만에 하늬바람이 불었습니다
덩달아 귀신 같은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내내 들썩이던 코로나도 잠시나마 옴짝달싹 못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로 나돌아댕겨야 힘을 쓸 텐데
오늘따라 홀로 처박힌 까닭으로 꿈틀댑니다
주방엔 다른 하나가 언제나처럼 구시렁거리고요

아버지의아버지가방으로들어갔습니다

그 방은 곧잘 방방 뜨던 가방으로 읽힌답니다
철없는 철새의 이정표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므로
한 많은 할망의 혼이 떠도는 구천으로
언제 떠날지 모르므로

병풍으로 사방팔방이 막혀버린 그 방은 어쩌다 가짜 방이랍니다
간혹, 이날에만 들락거리는 저승의 구석이랍니다
정성 어린 어동육서와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를
지방이라는 명분으로 촛불을 켜고 지키는
현조고학생부군의 젊은 신위神位가
불현듯 나타났다 사그라져버릴
소지燒紙의

이상은 며칠 후에 비칠 풍경의
기시감이랍니다

Total 671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22
3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1
389
파문의 꽃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20
3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19
3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18
386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7
385
인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6
384
광복 유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4
3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13
열람중
노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2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1
38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0
3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09
378
모처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3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6
376
술과 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8-05
3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1
3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7-31
373
자리물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30
372
시대 유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9
3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7
370
스포티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7-26
369
비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25
3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4
367
한라산 산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23
366
대서특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2
365
신 구지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364
안시리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0
363
바지론-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9
362
늙은 호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8
361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7
360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3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15
358
죄와 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7-14
357
정치의 법칙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3
356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2
355
숨비기꽃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1
3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0
353
지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9
352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8
351
소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7-07
350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06
3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5
348
트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2
347
죽창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7-01
3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30
3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6-29
3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6-28
343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7
342
X-파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6
3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25
3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24
339
알레르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23
3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2
337
추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1
3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0
335
구름떡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19
3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8
333
중광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6-17
3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16
331
장미의 멘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5
330
돌하르방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4
329
기의 종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13
3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12
327
바람의 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1
326
탈과 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10
3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09
324
접시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08
323
유월의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6-07
3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