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일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료한 일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1-08-12 23:09

본문

빈의자를 바라본다 언제나 편하게 쓰이는 의자는 누군가 앉아 쉬기만을 기다리고 때로 멈춰있기를 반복한다 컥컥 거리며 웃고 허기짐은 때로 불통을 이야기하지만 바라보면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누구하나 이야기 나누지 않고 특별하지 않지만 엑스자로 꼬메져 바닥에 쓰러지지않게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그러다 그자리에 누군가가 앉으면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상에게 필요한 양분을 주고 꼬인 매듭을 풀듯이 척추에 붙어 등받이로 일으켜 세운다 특별한건 그 누군가는 특정한 대상이 없다 누구든지 앉아 쉴 수 있지만 거짓에 물들지 앉는다 책상에 붙은 의자들은 점점 나른해지고 그렇지만 또한 편한 의자라서가 아니다 단지 빈의자라도 주인은 있다 나눌 수 없는 것 또한 아니다 멈춰져 있는 의자는 한없이 외롭다 나의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의자들 겁먹은 고양이들은 풀쩍 뛰어올라 의자에 앉는다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편한자세를 취한다 의자에 앉는법은 각자 다른지만 고양이는 가장 무서운 의자를 떠올린다 오래된 의자는 아름답다 버려지기 직전까지 가장 아름답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다 그리고 버려진 의자를 본적이 있다 망각을 입은 의자 부서지지 않았지만 버림받은 의자는 누구하나 바라보지 않고 쓸모없다는걸 모두에게 말한다 그리고 드디어 무료한 일상을 내려놓고 쉬고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0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4
2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7
2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30
2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11
2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5
26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0
2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2
2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0
26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18
261
덕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3
26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13
2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8
25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16
25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07
25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3
25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2
254
꽃이 필때 쯤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3
25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4
252
빛나는 조각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251
나비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4
250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6
24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02
248
거짓말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7
24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5
246
낙엽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5
24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28
24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4
2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31
242
각자의 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0
241
비와 음악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19
2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5
23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9
2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2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30
23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2
235
인간의 뇌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6
23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1
23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07
23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9
2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7
230
대흐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7
22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01
2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12
2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1
2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5
22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3
224
답답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9
223
어떻게 하나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05
22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8
22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25
22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7
2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9
2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1
2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18
216
지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3
21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5
21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9
21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8
212
나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2
21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4
2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4
209
웃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31
208
자유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1
207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7
20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4
2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8
2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04
2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23
2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25
2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