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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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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1-08-15 07:15

본문

 

소나무와 상사화

 

이제 갓 핀

상사화는 다소곳한 자태가

얼마나 가냘프고

연약해 보이는지

하필 소나무 곁에 바짝 붙어 서서

소나무는 늘 푸른 꿈에 살고

상사화는 한철 연분홍 꿈에 흠뻑 젖어있네요

바람이 분다고 서로 껴안지도 않지만

그렇지만 둘은 함께 서있는 풍경만으로

아름답고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삽화詩) 


소나무에게도 짝사랑 있나

언제부터

상사화가 소나무에게로

소리 없이 한발 한발 다가왔다네


상사화는 소나무 곁에 붙어 서서

분홍 꽃 꿈에 흠뻑 젖어있네

바람이 분다고 서로 껴안지도 않겠지만

 

늘 푸른 소나무 소문나겠네

늘 푸른 소나무 소문나겠네

 

그에게 언제부터

아리따운 상사화가 따라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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