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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8-19 08:04

본문

머무는 구름

 

저건 아마도

N극의 구름과

S극의 구름인거지

서서히 밀려가다

북극해나 남극해에 찰싹 달라붙을 걸,

지금은 하나로 합쳐질 듯

귀소(歸巢) 성향의

허물려진 형상 속의 형상

사라졌다 나타나는

유랑 산맥 속의 먼 강

어쩌면 고대 희랍에 세워진 공중 바위

땅의 무기의 세력을 앞세운 자들은

양극성에 부딪혀 번쩍하는 순간 힘들게 모아온 시간들이

그들의 벌어진 입속에, 혀의 불속에 소각되는

한 토막 얘기처럼 운명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우리는 구름의 골짜기 숨겨진 이상을 향해

해양민족처럼 민주적인 백마의 항해(航海)를 멈출 수 없지

보기에만 그렇지

구름이 바람 위에, 제자리에 머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거야

구름 위에 쌓인 새똥들은 저기가 어디라고 생각할까

가볍고 투명해져서 구름 신전에 발을 들인 누구라도

다음 생을 아래로 한 번 더 밀기는 쉽다고 애기하지

우리는 머물고 있고, 어디든 이대로 마음의 생각들

물물교환하며 함께 흘러가자고

구름 위에서는 형상도 방향도 생각도 다 쓸모 있게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렇지만 각자 가진 생각을 가지고 깎거나 무르는 값이 없고

한잔의 낮술처럼 기울인 잔의 키스에 증발하며 가벼워서 친구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주 대논리로 가는 설정이 좋습니다
그에 맞게 스케일이 커서 좋습니다
양적인 크기로 가는 설정에서 골의 힘으로 된 파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하는 점 아쉽습니다
시상의 창대함 섭렵이 끌림의 한계를 넘어 있음 까지도 다다르려 합니다
시를 다루는 완숙도가 타인과 차별을 이루는데도 거부감을 주지 않는 점 환희로 다가가게 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구름을 가끔 바라보면 하늘을 떠서 다니는  배 나 전함으로 보일때가 있어요.
구름에 대한 시는 아직 못 썼습니다ㅠㅠ
마지막행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천수 시인님.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ang님 감사합니다

님의 시야말로 무극궤도를 뚫는 기력이 정중하고 유연하시니
그 높은 선도된 시심의 자세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늘 님의 시에서 현상의 예지를 느끼며 감사함을 느낌니다.

이장희 시인님 산만한 시를 긍정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이 진짜  시가되면 별로 쓸거리가 없어지지요
 맹탕이면서도 맹탕이 아닌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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