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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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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08-19 21:45

본문


이역만리에서

너를 만난 것은 행운 이었지

너를 보는 순간 마음이 끌리어

무리하면서 너를 들이었구나,

-

가까운 곳이든, 급한 볼일이든

항상 대동하고 다니며

누가 칭찬이라도 해 주면

흐뭇하고 자랑스러웠지

-

네가 힘들어할 때도 신나게 싸다니고

쉬고 싶어 할 때도 고달프게 하였구나,

많이 지친 탓인지

길가다가도 펄썩 주저앉아

떼쓰는 아이처럼 꼼짝 않고 있을 때면

첫사랑 같이 아끼던 마음 어디가고

당장 버리고 싶다가도

고락을 같이 한 숱한 날들이...

-

네, 잔병치례가 많아지면서

내 마음은 너에게서 멀어지고

드디어, 새 것을 드리고 보니

옛정은 어디가고

새 차에만 애착이 가는 것 어쩔 수 없고나

정말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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