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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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8-20 13:29본문
들꽃이 전하는 말 / 최 현덕
바람도 쉬었다 가오
3계절도 멈췄다 가오
팔랑나비도 나풀나풀 목축이고 가오
언제든
환하게 그대들을 꽃향기로 맞이 하리오
뒤죽박죽 앞뒤가 바뀌는 세상천지
좀 편히 쉬셨다 가오
내 꽃이 시들 때까지 쉬어가오
내 향기 다 할때까지 곁에 앉아
서러움 푸시고 가오
모진 시간들, 그 무언들...
뿌리 밑창까지 들어 환영하리
첫사랑에 빼앗긴 순정의 신음소리까지
눈물 한 방울까지 꽃술에 쉬게 하리
쉬셨다 가오, 쉬셨다 가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 그 꽃의 말씀인 듯
나와 같은 벌떼들은 좀 자중해야할 시간입니다
요즘은 제발 콕 박아지라는 명령만 귀청을 들쑤십니다
ㅎㅎ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백성의 꽃, 백록의 꽃을
소인이 어찌 담으리오
바람불면 쓰러질듯,
비오면 꺾일 듯,
연약한 들꽃의 보시옵니다.
감사합니다. 잘 버티고 계시죠?
백록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바람처럼 와 닿습니다
환호성도 들리고
풀처럼도 일어나고
가슴 한 켠 쓸어내린 느낌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같은 시기엔 쉬는게 상책일듯 싶습니다
반갑고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