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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빈네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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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0회 작성일 17-12-12 21:17

본문

은빈네 수제비/

오늘은 하얗게 뭉쳐지는 눈처럼

수제 기도가 그리운 날입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열심히 빚어대는 수제비

하얗게 쏟아지는 눈처럼

한나의 기도로 간을 한 어미 새의 헐렁한 미소가

고물고물 반죽한 새끼 새에게 딱 맞는

잔잔한 기도입니다

막 기도에서 깨어나

고물고물 기어 나오는 아기 새의 눈빛

창밖엔 송이송이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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