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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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움
바람의 뒤태가 서해 수평선을 넘을 때
다만 나는 낙엽이었다
블랙 홀로 떠난 너의 주검이
별 부스러기로 부활할 때도
그저 나는 빗방울 연민이었다
너의 의미가 한강 물비늘에 찰방일 때
다만 나는 길잃은 쇠기러기였다
화탕지옥에서 날아온
너의 매미소리가 새벽잠을 설칠 때도
그저 나는 너의 발자국이고자 했다
이제 마침내 마천루 햇무리에 번득이는
너의 기억을 벗기려 하니
바람의 빈 몸짓만이
구름 누각에 서성이누나
다만 나는 가을이고자 했는데
다만 나는 너의 작은 그리움이었는데
바람의 뒤태가 서해 수평선을 넘을 때
다만 나는 낙엽이었다
블랙 홀로 떠난 너의 주검이
별 부스러기로 부활할 때도
그저 나는 빗방울 연민이었다
너의 의미가 한강 물비늘에 찰방일 때
다만 나는 길잃은 쇠기러기였다
화탕지옥에서 날아온
너의 매미소리가 새벽잠을 설칠 때도
그저 나는 너의 발자국이고자 했다
이제 마침내 마천루 햇무리에 번득이는
너의 기억을 벗기려 하니
바람의 빈 몸짓만이
구름 누각에 서성이누나
다만 나는 가을이고자 했는데
다만 나는 너의 작은 그리움이었는데
댓글목록
이중매력님의 댓글

여름의 뒤태가 아련하네요. 비가 그치면 조금 더웠다가 가을이 오겠지요.
소녀시대님의 댓글

흙으로 돌아갈 계절도 곧 다기올 생각이 그리움일까요
감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