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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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빨래를 한다
조급했던 아침과 짜증스럽던 오후
당신의 호수에 허락도 없이
첨벙,
물수제비 날렸던 순간들을 빤다
비누 거품이 부풀어 오른다
내가 땟물처럼 사라져간다
날 삼켜버린 얼룩들을 헹구어
빨랫줄에 햇살로 널었다
오늘 하루가 어스름 속으로
새하얗게 표백되어 간다
댓글목록
스승님의 댓글

취미로 쓰시지만
우직하게 쓰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처서가 지났으니 가을입니다
형님, 잘 지내시지요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처서도 지나가고
태풍도 지나갔으니
이젠 청명한 가을 속으로....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