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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가 자라는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9회 작성일 21-08-24 14:46

본문

비파나무가 자라는 집 



그 집 비파나무는 여인의 혈관 

그것도 이야기로 가득한  


우리 할머니 꼬부랑 허리 펴지 못하시던 

구공탄 연기가 새하얀 백골 안으로부터 외줄기 피오르던  


허리 아래 하반신이 타지도 않고

남았다지요.


비파나무 잎맥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


할머니를 만나고

소녀를 만나요.  


치마 아래로 소녀는 


비파나무처럼 먹고 잠자고 

비파나무 잎 깔짝거리는 소리로 말하고 

비파나무 잎은 청록빛이고  


내가 어제 고꾸러진 그 심연 속으로 

오늘은 소녀의 가느다란 뼈가 가라앉고 있다지요. 


어머니

어머니  


어제 은빛 총알이 관통해지나간 

내 폐가 아파요.

비파나무 예리한 가지들이 잔뜩 

내 악몽 속으로부터 뻗어나갔어요. 

그 집 안에서는 소녀 하나가 창문을 열고 

내 숨소리를 엿듣고 있어요.

다리가 오그라붙은 할머니는 엉금엉금 내 방에 기어오셔서 

그래도 살아있고 싶다고 

절규하셨죠.

그 역시도 비파나무의 움직임 

내 옅은 잠에는 늘 그 집이 보여요. 


 

    


 

 


 




댓글목록

스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내용이 중구난방이네요
해체시로 이해할 만하지만 그냥 시로 이해하면 뭔가 이상합니다
하지만 저는 코렐리 시인을 존경합니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쓰시느냐고 힘드시겠습니다
시를 보는 눈을 가졌다고 자부하는데
위의 시는 어찌 이해해야 만족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
시인의 깊은 뜻은 이해하고자 하는 내용만으로 충분하지요, 코렐리 시인의 시작법처럼
허나 그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줄거리로 짜여져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할 얘기가 충고에 가까워서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저의 얘기를 들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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