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을장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8-25 11:44

본문

을장마 / 백록 




축축하다 싶은 눈꺼풀이 일찍 풀렸는데

방금 전에 비가 오셨었나 보다

썩을놈의 비가 또

안 그래도 죽겠다며 시름시름 앓고 있는 시장통을 꿀꺽꿀꺽 삼켜버린

소갈머리 없는 철딱서니가

 

한라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걸로 보아 밤새 몽땅 해치웠나 보다

수상타 싶어 동녘의 동태를 살펴보니

얼핏 붉은 것이 잠시 비질을 멈추고 숨 고르는 먹구름 트멍으로

잔뜩 찌푸린 낯짝을 내밀고 비쭉 비쭉거리더니

주뼛 주뼛거리며 아래를 흘기더니

여태 깜깜무소식이다

 

비가 또 오시려나 보다

썩을놈의 비가

만사 지나치는 것들

적당한 게 좋은데

 

가을아!

너는 이름만 불러도 울컥 설레는 계절인데

어찌하여 너는

이토록 지긋지긋한 장마를 내게 데리고 왔더냐

그것도 실컷 바람피우던 놈을

썩을놈의 정체를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에 잠긴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 남은자 만이
장맛비의 경계를 오고 갈 수 있지요.
바로 코앞에서 큰산이 떨어지는 걸 보았습죠
자연 앞엔 인간은 티끌입니다.
장마전선이 아직도 여전하니
기체보존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개이겠지요///
그런 의미의 콧노래로 가을을 불러봅니다///


가을의 노래 / 백록


가을, 쓸쓸한 이 가을엔

코스모스 피어 있는 눈 감아도 떠오르는
나의 고향역을 부른다
흐린 하늘에 편지를 쓰겠다던
서른 즈음의 나를 부른다
파란 하늘에 커다란 숨 한껏 내뱉다 보면
하늘처럼 편해지는 내 마음을 부른다
가끔 마주치는 거리에서 떠오르는
나의 그리움을 부른다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어찌어찌 곧잘 부른다
나나무스쿠리를 부른다
아낙(Anak)을 부른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후렴구처럼 부른다

쓸쓸한 가을, 이 가을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익어가는 여름이다 / 백록


하늘이라는 나무에
가을이라는 열매가 열렸습니다
아니, 무르익고 있습니다
지난 계절엔 여름이라는 열매가 익어가면서
더위에 지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다
결국, 가을이라 불렀답니다
들녘의 눈망울이 한껏 울긋불긋해지고 나면
이 땅으로 뚝뚝 떨어지겠지요
이윽고, 겨울이라는 생각들로
하얗게 뒤덮이겠지요
그 속에서 초록의 싹을 틔우겠지요
새봄을 향해

Total 34,646건 14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916
테트리스 댓글+ 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7
24915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7
249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7
249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9-07
24912
의자 옆에서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7
2491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7
24910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7
24909
바다와 소녀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7
2490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7
2490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9-06
24906
윗동서 형님 댓글+ 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6
24905
버려진 불판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6
2490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06
24903 렉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9-06
24902
갈바람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6
2490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9-06
249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5
24899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05
2489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9-05
248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5
248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5
24895
대략난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5
24894
돈의 소고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5
24893
낙엽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5
24892
엔딩 크레딧 댓글+ 2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5
24891
구월에는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05
24890
부추꽃 필 때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5
24889
죽는 기술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5
248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9-05
2488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5
24886
별. 볼. 일 .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4
248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9-04
24884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9-04
24883
나비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4
248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9-04
24881
濟州島 댓글+ 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04
248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4
248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4
24878
담다 댓글+ 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4
24877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4
24876
가을 댓글+ 4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4
248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9-04
2487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9-03
2487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9-03
248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3
2487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03
248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3
24869
가을 아침에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3
24868
위드 코로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03
248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9-03
24866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3
248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03
24864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03
248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9-03
2486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2
248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2
2486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02
2485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02
248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2
2485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2
24856
GSGG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2
2485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2
2485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2
248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2
248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9-02
248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9-02
2485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9-01
24849
그래그래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1
2484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1
24847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