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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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4회 작성일 21-08-25 16:18본문
장맛비 / 최 현덕
사선을 넘나들며
살상을 넘보는 빗줄기를 보았다
휘몰아치는 장대비가
전선의 위치를 바꿔가며
사납게 치켜뜬 태풍의 눈은
경계에 머무는 폭염을 사멸했다
종횡무진 하늘과 땅을 흔들다
천지가 직립 하강 곤두박질치며
선과선, 면과 면이 뒤집힘을 보았다
장맛비는 악의 축에 경계에서
팬데믹 수준임을 보았다
상승기류의 조화가
하강하는 난기류와 세력다툼을 하다가
물 폭탄을 내리는 걸 보았다
보다가, 보다가 장맛비에
입안에 가득찬 물을 보았다
들꽃이 납짝 업드렸다
장맛비에 젖은 코가 납짝하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마에 할퀸 풀잎들이 애처롭겠습니다///
여기 억새는 칼바람에도 끄떡없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마에 피해를 입은 수해지구의 사람들께
용기와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새겨봤습죠
이번 장마로 백록담에 물이 가득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