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름다운 여정 ( 첫 사랑의 길 ) > 창작시의 향기

​어쩌면  아름다운 여정 ( 첫 사랑의 길 )

 폴 차 

아름다운 사랑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외길을 혼자 걸어가고 있어요 

그 길은 아주 좁고 높은 절벽 위에 있어 한 번의 헛 발길에도 

이해와 화해의 기회도 없이 저 하늘의 푸른 별이 될 수 있어요

가파르고 험난한 외길에 인내만이 걸어갈 뿐 마주치는 천사도 없어요 

그 길은 순례자도 피해 가는 길 

어느 어린시절 불쑥 찾아온 손님 따라 넋 잃고 걸어 들어간 길 

차마고도 보다 더 험난한 길 

한 송이 장미꽃도 허락되지 않는 길

그 누구도 그 끝을 본 적이 없는 머나먼 길! 

그 길에 들어 선 사랑은 

첫사랑의 이름 아래 이뤄지지 못하는 가장 아프고 아름다운 "플라토닉 사랑" 

지금도 그 때 그 아름다운 손님 찾아 그 길을 걷고 있어요 

이젠 어쩌면 이 아름다운 여정이 끝날까 두렵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