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살처럼 살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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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5회 작성일 21-08-29 19:37본문
부추는 겉옷을 마다해 따스함이 왕성해 좋다
제첩국에도 잘가고
지짐이 기름에 낯가리지 않듯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늦으면 숯이되기전 뒤집어야 한다
새살이 막생겨 야들야들해 질때
푸른물살을 가르는 보트가 질주한다
얕은수심에서 제법깊은 물안으로
물장구 치듯 뒤집어 물을 달래가며
베인 상처가 아물게 새살이 오길
기도해야 한다
더디게 더디게 시작해도 좋을
참음을 마시기위함이니까
산비탈 오르다 발이라도 잘못 디뎌
퉁퉁부어 오른 살에게
매서운 삭풍에 화풀이 하는 찰라
새살은 묻지도 않고 살아난다
새벽에 추워 걷어찬 이불을 당기듯
마음이 아파서 담벼락에 서서
줄 담배 피워
목이 졸리듯 갈증이 오면
전화기 넘어 상냥한 그녀가 재촉한다면
오늘 하루 새살이 돋아
내내 즐거우이
살라하내 시간이 나를
새살만 좋아하는 아픔이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림하여 행복을 구가합니다
길이 그리 멀지 않다고들 합니다
섭리의 환희로 가득한 가식을 벗겨냅니다
온유의 껍질이 暗의 기운과 소통을 멈추나 봅니다
또 새로움이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