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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음식점 사장의 차가
골목을 빠져나간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
와이퍼를 켜고 다니는걸 보고
행인들이 웃으며 쑥덕인다
보이지 않는 걸까
보지 못 하는 걸까
눈물이 앞을 완전히 가려
저렇게 닦아내는데
팔이 떨어져 나가도 좋으니
재료를 다듬고 싶었던 칼질을
가게 유리창을 걸레질하며 꿈꿨던
내일을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고독의 익사체라는 테마가 세상의 풍경과 대화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조금더 리얼해야 합니다. / 내가 그 사장의 입장에서 말이죠. 그것이 바로 상상입니다. / 지금은 화자의 직관만으로 되었다면 더 깊이 들어가서 정밀 묘사를 해야 시가 살아납니다.// 시란 무엇인가?? 많이 읽고 많이 쓰다보면 스스로 깨우칩니다.// 님은 정말 그래도 심성이 시인의 심성이며 시인의 시선입니다./ 시마을잊지 마세요.. 머 잖아 좋은시를 쓰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