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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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7회 작성일 21-08-30 08:03본문
보다
폐업한 음식점 사장의 차가
골목을 빠져나간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
와이퍼를 켜고 다니는걸 보고
행인들이 웃으며 쑥덕인다
보이지 않는 걸까
보지 못 하는 걸까
눈물이 앞을 완전히 가려
저렇게 닦아내는데
팔이 떨어져 나가도 좋으니
재료를 다듬고 싶었던 칼질을
가게 유리창을 걸레질하며 꿈꿨던
내일을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독의 익사체라는 테마가 세상의 풍경과 대화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금더 리얼해야 합니다. / 내가 그 사장의 입장에서 말이죠. 그것이 바로 상상입니다. / 지금은 화자의 직관만으로 되었다면 더 깊이 들어가서 정밀 묘사를 해야 시가 살아납니다.// 시란 무엇인가?? 많이 읽고 많이 쓰다보면 스스로 깨우칩니다.// 님은 정말 그래도 심성이 시인의 심성이며 시인의 시선입니다./ 시마을잊지 마세요.. 머 잖아 좋은시를 쓰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