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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0회 작성일 21-09-01 11:36

본문

허무한 마음

 

          목산

 

내가

왜 이럴까

세월을 비켜갈 수도 없고

찬란한 서녘노을빛 시나브로 넘어가듯

머나먼 인생언덕길

고비 고비굽이마다

 

두 어깨가시리도록

마음이허전한 것은

가슴속에 남아있는 높은 파도를 해쳐온

지난날이 힘들어도

가족위해 견디면서

저문 강을 건너왔다

 

이제는 인고의 짐

하나씩 미련 없이

버릴 것은 버리고 가벼운 두발걸음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내

청춘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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