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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9-01 11:53

본문

불면의 밤 또 무엇을 두고 왔나
어제를 잊어버리고 오늘에 사는 어린아이는
다정했던 님을 떠올리며 홀로 가시를 만들고 있다
꽃 피었던 자리 지고지순했던 님이여
가시돋힌 눈동자로 널 바라보던 이방인들
깜깜한 달이 피어오르는 밤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은 웃음 지었던 날
웅덩이 속 고인물 안으로 빗방울이
사정없이 들이치던 날
하고싶은 방언들이 네 귓가를 맴돌던 날
쓰르라미 밤새 울던
쉬고 싶다는말이 다정했던 그 날
꽃진자리 아파서 정처없이 흔들린다
불면의 밤 그래 그래하며 귀뚜라미
밤새 따라 울고 있다

댓글목록

10년노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친구가 잠시 쉬고싶다고해서
하루가 답답하네요 시로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건안 건필하시고 좋은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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