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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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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80회 작성일 21-09-05 03:59

본문

죽는 기술(技術)


우리 모두 그 언젠가는,
각자의 묘비 뒤에 쓸쓸히 눕겠지만

겨울을 향해 누워버린 애잔한 가을처럼
하얀 서리 묻은 외로운 낙엽처럼
기억을 모두 털어내고 침강하는 시간처럼
오직 적막한 기다림으로 텅 빈 가슴처럼
마지막 풀잎소리에 기울이는 허황된 귀처럼
모든 건 공허하기에, 입으로 미망(迷妄)의 시를 부르며
나는 서서히 나에게 스스로 부드러운 사망을 권유하는데,
또 다른 낯선 사람이 어느덧 내가 되어
먼 소망의 눈짓으로 미련한 사랑을 한다

몸 안에 숨가쁘게 헐떡이는 예리한 심장

그 뜻을 모르는 나는 아직도,
세상을 모질게 살아내는 삐에로의 숙명(宿命)만 생각한다
아, 죽음보다 창백한 영혼에 못박힌 삶 하나 부여잡고

줄기차게 언제나 내 줄을 끊어버리곤 했던 절망 같은 것,
그것은 지치지도 않는지

이번엔 기어코 아주 오랜 잠을 잘 준비를 해야겠다
그 누가 제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을,

                                                                               - 선돌,



이젠 안녕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한 웃음 뒤에 감춰진 피에로의 눈물처럼....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아서
그래서
서글퍼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죽음에 대해 가끔 떠올려봅니다.

저는 천화를 꿈꾸어봅니다.
잉걸로 타오르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티처럼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부질없지만

그래도

어쩔수없는 자연의 섭리로 생각해야겠죠

조금은 억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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