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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질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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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9-08 06:33

본문

키질체질

마당 한편에서
키질이 한창이다

함께 솟구쳐 올랐다간
제풀에 일어난 바람으로
까불려진 가벼운 존재여
이젠 안녕

너른 함지 아래 두고
빙글빙글 체질이다

돌방테두리 망 바닥을
어지러이 내둘리다가
좁다란 해방구를 지나
고운 분으로 내린다

체질 끝에
덩그러니 남은
미탈락의 탈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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