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다리 운명처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가 다리 운명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9회 작성일 21-09-09 10:49

본문

고가 다리 운명처럼 


차는 위로 생각 없이 지나가고

나는 아래에 기둥을 받치고 서 있다

마나 버틸까?


한평생 비가 오나 눈이 와도 등을 내민 低 姿勢

긴 세월 힘든 기색 없이 엎드려 있지만,

아직껏 누구도 고맙다는 인사는 없다


무거운 등짐을 견디며 얼마나 버텨야 할지,

무게에 깔린 삶! 부하(負荷)를 털어낼 수 없을까? 

잠시라도 훌훌 벗을 날을 허공에라도 기대해 본다


무모한 세상에 인정을 호소하는 끝없는 절규!

소리 없이 메아리치는 외침은 매연 속으로

아무런 보수나 대가도 없이 하루를 흘러야 했는지,


그러다가 등뼈가 부러지면 치료는 가능할까?

질주하는 차량에 한 조각씩 떨어져 나갔어도,

인간의 이기심 앞에 무언으로 버텨야 하는


언젠가 수명을 다해 노쇠한 고가다리!

철거반이 몰려와 숨 막힌 포클레인 앞에 잘려 난 상처,

관절이 산산이 망가지며 가루가 되어 일어설 수 없을 때

한 줌의 먼지를 남기며 과업을 마치는 쓸쓸한 일생,


치료에 필요한 건 망치나 공기 압축기뿐이었을까?

돌아보면 세상의 불공평한 삶의 언저리!

당신의 다리였던 지난 가교는 쓰레기처럼 산화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세상 그 무엇도
영구한 것은 하나도 없음에
잠시 시인의 시향에 멈추어 보매

우리에게는 모든 게
감사의 날개 이건만 불평만
늘 하고 사는 삶을 살고 있기에

쥐구멍 찾아 슬며시
꽁무니 빼게 하고 있어
부끄럼 가슴에 물결쳐 오기에

산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 싶어
천부께서 주신 몸 다하기 전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 잘 활용하여
삶속에 향그럼 휘날리면

얼마나 멋진 삶일까
잠시 멈춰서서 지난날을
휘도라 곧춰 보는 시향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주께 중보로 기도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직장 생활에서 가끔은 느낄 수있는 불편 함,,,
부하에 쌓은 공을 필요에 따라 다른 조직으로 돌리거나,
때로는 자신이 한 것처럼 공적을 담아 올리는 모습 입니다
지난 시절 불편한 단면을 서술 해보았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주변이 소외되지 않은 일상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은파 [무게에 깔린 삶! 부하를 떨어낼수 없을까?]
부하-->>부아[附兒] 불이란 뜻 즉 화로 잘못 오독 했었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댓글이 세밀 하셔서 추신을 보냅니다
저가 의도한 내용 무게에 깔린 삶은, 많은 책임을 떠 맡은 부하(負荷)를 의미 합니다
<상사가 일이나 책임을 과도하게 맡길 때 흔히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맞습니다.시인님!! 그래서 오독했다고 댓글 한 것이랍니다.

늘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시길 기도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댓글 주신 것 감사 합니다
주변 일 정리 관계로 시마을에서 한 동안 못 뵈올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가내 평안을 마음으로 빕니다.

지금 그 곳은 몇 시쯤 됐을까요?
저가 정확한 시차를 잘 모릅니다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염화강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30
57
소라의 고향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4-20
56
무화과 꽃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5
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2-11
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09
53
이슬의 가치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6
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2-04
51
징검다리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31
50
습작의 광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1-29
49
창덕궁의 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28
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7
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20
46
겨울 달빛 댓글+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8
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5
44
절벽(絶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1-13
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0
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8
41
빈 가지의 꿈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06
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04
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3
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2
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31
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3
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2-20
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06
33
소통의 공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2
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1-11
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0
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9
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03
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0-24
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22
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12
25
단풍의 눈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1
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01
23
노을 중독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30
22
아니면 말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29
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5
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22
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21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17
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1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0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9
13
무덤에 시민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8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07
11
버려진 불판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6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2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0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9
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8-21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20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10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8-07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8-06
2
아! 별립산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8-01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