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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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9-10 00:08본문
어둠 속에 보이는 것은 별 뿐인데 소리가 난다.
반짝반짝, 의태어와 의성어가 빼 꽂았다.
별은 울음을 풀숲으로 내려 보낸다.
어느 밤이나 별을 올려다 보는 사람이
꼭 한 둘은 있기 때문이다.
별은 가을이 다 지나도록 운다
영원이란 살아 있는 것들에게
끝 없이 버림 받는 고독, 언제 쯤이나
이 에는듯한 어둠의 통각이 스러질까
욱신욱신, 의태어와 의성어가 빼 꽂았다
별은 가끔 김치 뿐인 주안상 곁에 숨어
수십 광년을 지나 화석이 된 눈물 속에서
거미 불가사리 같은 빛을 내뿜는다
찌릿찌릿, 찌리릿
이것은 발이 저리는 소리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허락도 없이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시인님의 가을 속에 머물다 갑니다.
활기찬 아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