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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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9-10 14:44본문
가을바람
최현덕
꽃과 바람이
산과 들에 너울너울 춤추면
꽃은 날고, 바람은 신났다
나팔꽃을 담장에 올린 바람이
나팔꽃을 물고 바람을 피운다
날빛은 벌써 가을빛에 물들었다
허 벌판에 달맞이꽃이 고개를 쳐들고 보니
산기슭 싸리나무 끝에 가을이 앉았다
뱁새의 씨익씨익 단음 소리는 이미
토막토막 가을이야기
어둠 속에서 깨어난 하루가
여름과 업어치기로 한판승이다
인생도 가을바람에 물들고
돌봐 주지 않는 공허한 벌판에
가을 리본을 단 고추잠자리가
달맞이꽃 끝에 앉아서
가을과 대화 중이다
계절풍은 가을바람을 낳았다
달맞이꽃은 가을바람을 품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한 차원 높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갑자기 컴퓨터 키보드 건전지가 다운 작업도중 아침에 올린 저의 작품이 날아갔습니다
시인님의 댓글도 함께 지워져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양해를 빌면서 그동안 잘 지내시는지요?
저의 주변에 시를 쓰던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암으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소원한 일상 이랄까요
요즈음 집 근처에 새로운 땅을 매입 텃밭 준비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못뵈올 것 같습니다
늘 각별한 건강 챙기시고 좋은 소식만 고대 합니다.
뵙지못해도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네임만 보아도 기분 좋은
문우님께서 건강 챙겨주시니 백수는 갈것 같습니다. ㅎ ㅎ
반갑구요, 종종 뵙길 희망합니다. 추영탑시인님도 한번 뵙고 싶은데
소식이 없어 긍금합니다. 이외 만은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 잘 극복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