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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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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1-09-11 09:57

본문

리움에 간격 


가을이 깊어 갈수록

달이 구름 뒤로 숨는 아련한 모습

덩달아 꽃들이 꽃잎을 하나씩 거두는 아픔은

수천 년을 겪어온 그리움의 산물이었다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의 외딴집

늙은 할머니의 바람은 가족과 만남에 반가움!

그러나 때도 없이 들녘을 가로지르는 바람에 숨결은

출렁이며 보이지 않는 세상에 차가운 모습으로 여울지고


 한 편의 자식은 복잡한 도시의 세상에서

하루 같이 사나운 바람 앞에 맞서며 떠도는 시간

세월 따라 황홀했던 꿈도 가을비에 젖어 찢겨가며

어쩔 수 없이 알맹이 없는 콩깍지처럼 비틀리는 현실들,


그러다가 지나간 시간은 아쉬움의 늪이 되고

달빛이 밀려오는 고향 길을 혼자 거니는 고독 

때로는 부딪치는 파도에 함성마저 역겨움에 

그 속에 진정 흐르는 어떤 물소리도 구분하지 못했다면


계절을 망각한 철없는 매미 울음처럼

가슴에 끓어오르는 허욕만을 또 한 번 실감 했을터,

빗소리 묘연하게 들리는 깊은 가을밤

숲 사이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메뚜기 눈망울이 더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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