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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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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36회 작성일 21-09-13 22:57

본문

점심 시간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을 산책한다 

음식점 간판이 스크롤 되면서 맹렬하게 발기되는 시장기

시속 삼백 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눈알이 굴러간다

허기진다는 것은 빈 꽃병으로 아침을 맞는 일이다

향기 없는 꽃숭어리가 활짝 뽐내는 아름다움이다

길모퉁이를 돌아가는데 허기도 따라 맴돌았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길 위로 뿌려지는 허기의 지문들

누군가 꺾어 버린 꽃잎이 길바닥에 누워 곰팡이 냄새가 났다 

폐업한 식당은 자음과 모음이 삭아버린 메뉴를 안고 있었다

쓰레기로 뒤범벅된 화단에 새하얗게 꽃대 세운 백합 한 송이

하얀 이빨 드러내 보이며 어서 들어와 밥 먹으라고 손짓한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며칠만 지나면 추석 연휴인데
올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 때문에
피붙이들과 친지들과의 안부전화로
만족해야 될 테지만....

언제까지 껍데기 속에서
수박 겉핥기로 살아가야 하는지....

아무튼  동생도 건강하고 추석 연휴 잘 보내시길....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다정한 글입니다.
생활 속에서 틈을 비집고 나오는 사유들이
참 좋습니다.
시인님 만의 시풍이 자리잡혀 가는
훈훈함이 있습니다.
때로는 절박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리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날건달 시인님의 아름다운 날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보다 댓글이 더 아름답습니다.

주신 격려의 말씀에 오늘 아침이 행복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평온하고 여유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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