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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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8회 작성일 21-09-16 13:57본문
허수아비* /최현덕
잡새들이 허수아비를
허깨비로 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리만 지키는 허수아비 세상에
하릴없이 서 있는 허수아비를
잡새들은 비웃습니다
동분서주하던 허수아비를
잡새가 허깨비로 보는 건
잡새의 착시 현상이거나
허수아비의 요지부동 자세이거나
뻣뻣한 거만 이거나
허수아비
더운 바람에 헛기침 소리로
찬바람에 등 짐을 진 으름장으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다가
추파를 던지는 황새에겐 어깨를 내줍니다
약자에게 으름장을 강자에게
보기와 다르게 약한 모습입니다
허수아비 눈치가
초고속 시대의
사람 사는 세상을 빼닮았습니다.
* 제구실 못하며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비유.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이런 인간들 !
참 많은 거 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들의 한 축입니다
ㅎㅎ
갈수록 허수아비 같다는 생각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치않는 말씀을...
백록시인님 덕에 백록담에 담수가
수정같이 맑습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