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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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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1-09-21 10:32

본문

총각김치

달랑무 김치가
어떨결에
총각김치가 된 형상이다
고추장에 비벼진듯
빨갛게 피어나는
밤이면 밤 마다 였으나
명절 낮을 홀로
즐기고 있다
송편은 먹었겠지만
마누라표 송편은 아닐
것이다  송편의 메디인
상표은 떡집이다
총각김치니까 그렇다
고추장 세일통이
딱두개가 달라 붙어 있다
고추장은 빨갛다는 것은
한국의 고정 명언이다

총각김치가 장가들고
싶었나 보다
아마도 회춘이 고팠을
것이다

친정집 여동생에게
침을 흘리다
묘하게 뇌세포를 써먹더니  변태적 속성으로 탈피를  하고 있더라
지천명인 여동생
어찌나 기가 막혀
아버지와 통화 하신다

그런데 총각김치 뭐래?
빨리죽자니 억울했는지
떨어지지도 않은
낙엽을 밟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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