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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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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5회 작성일 21-09-22 04:53

본문

오래된 기억

   - O mio babbino caro


물안개가 밤새 웅크렸던 몸을 푸는 시간, 나는 오래된 다리를 건너 아버지의 푸줏간으로 갔다. 선반 위 쇠고리에 축 늘어진 고깃덩이에서 아르노 강 그 습한 비린내가 옷섶을 타고 내 유년의 기억을 데리고 스멀스멀 벌레처럼 기어올랐다.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보았던 기다란 널처럼 어스름 속에 곧게 뻗은 보석 거리에는 가로등 불빛이 산소호흡기처럼 쓰러져 있었다. 침묵은 눈치 없는 암처럼 푸줏간 낡은 문틈 사이로 허락 없이 숭숭 들어와 선반 위로 비명처럼 매달린다. 나는 오래된 함석으로 만든 쓰레기통에 내 유년의 침묵이 비명으로 얼룩진 두꺼운 외투를 벗어 불을 놓는다. 타닥타닥 터지는 솜털 같은 기억들이 공중으로 솟구쳐 오래된 다리를 건너갔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등단시인의 방에 와서  지금은 상금도 사라진 이방에서
정체모를 실력자의 이유가 궁금하네요

노루궁뎅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대해 시옷도 모르는 문외한이고요
읽어보셔서 알겠지만.......ㅠ

아무튼
졸 글의 습작에
좋은 말씀 남겨 주심에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소녀시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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