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아홉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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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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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09-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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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골의 비밀 / 백록
속세에선 끝내 백百을 못 채운
백수白壽의 골짜기다
육신의 골격이거나
억울한 혼들의 흔적이거나
노래로 치면
미완성의 곡조랄까
그런 장송곡이랄까
그곳엔 천왕의 도량이 있다
산신령들이 도를 닦고 선녀들이 목욕하는 폭포가 있다
무심코 시원의 물길을 따라 흐르다 보면
벼슬을 훌훌 벗어버리던 관탈섬이 출렁인다
험난한 산길을 따라 기어코 기어오르다 보면
하늘 맞닿은 우뚝한 끝자락에
은하에서 내려온 백록이 산다는데
백 년을 넘어 천수를 누리는
그 비밀이 비친다는데
이 섬을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날이면
희미하게나마 얼씬거린다던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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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비밀과
그 날..그 외 등등
궁금이가 은하를 아룹니다.
정녕 백록시인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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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ㅎㅎ,
전설의 고향을 노래로 만들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