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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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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0회 작성일 21-09-30 11:29

본문

노을 중독


바다에 추억은 노을이었던가

섬은 저무는 낙조를 가슴에 끌어 안고

파도의 요란한 소리도 못 들은 척

수만 년 쌓인 감정도 묵묵히 털어 내버리는


가끔은 마음을 재워볼까 기대했던 나들이

시들었던 집안에 화분도 살리겠다는 꿈으로

백사장에 비춰주던 화려한 노을을 안아 보았지만 

허무하게 갈등에 빛은 순간을 의지하는 목마른 수단뿐,


일순 석양빛에 꽃처럼 피어나는 해안 바위들, 

머지않아 어둠에 묻히면 산들은 지옥 속으로

숲은 피곤한 가지에 걸린 한숨을 잠시 털어내는 시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술집들은 초라한 불빛으로 다가올 뿐,


어둠에 묻혀 길을 잃고 방황하는 파도의 숨결에

별빛이 잠시 내려와 위로와 포근한 해후를

늙지도 않은 그들은 서로가 오래된 눈망울로

친숙한 교감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아름다운 교합 속에 물결?


인생의 지나간 날은 순간 노을처럼 산화해 버리자고

새롭게 다짐해도 꿈 많은 현실 앞에 비틀대는 시간

잠시 보여주고 사라지는 노을의 습성처럼

빛의 중독과 싸움은 파도 아래 부숴 버리는 길이라고,


무너지는 파도의 꿈은 전설처럼 밤을 울리고

내일은 눈 뜨면 또다시 노을에 취해버린 중독성 환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바라보는 마음은 타향에서 잠시 고향을 잊고 지낸 분이나,
특히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느낌과 감회는 무척 애틋할듯 합니다

저가 직장 생활을 할때 동요 직원 한분이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가
몇 년만에 다시 귀국을 했습니다
이유는 저녁 무렵 지는 해를 바라보니까 고향 생각이 미치도록 그리워 영구 귀국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친구의 마음을 충분이 이해하고 남았습니다
아직도 저의 주변에도 저먼 이국 땅에서 붉은 노을을 사진에 자주 올리는 모습입니다
저역시 노을을 자주 감상하며 회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머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고 해서 풀을 뽑다가 울적하면 차를 끌고 나갑니다
변변치 않은 내용에 좋은 댓글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를 알차게 이루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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