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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전야에 부르는 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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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7회 작성일 21-10-02 10:40

본문

개천절 전야에 부르는 나의 노래 / 백록


 

 

무릇, 사천삼백오십사여년 전

그러니까 사람들은 대충 반만년 전이라 여기지만

홍익인간을 부르짖으며 양손을 불끈 쥔 주먹이 다짐하던 달이 시월이었을 터

그달 초하루의 밤은 매우 컴컴했을 것이므로

초승달이 비치던 초사흗날이 비로소 하늘이 열리는 날일 것이므로

나는 오늘 그 가운데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첫 태동의 울음을 뇌까리며

내일이 곧 시원의 그날이라 되새기며

나의 씨가 이 세상으로 처음 싹을 틔운 날이라 자축하며

큰개마을을 지키는 뒷동산 소낭을 떠올리며

하여, 너를 큰솔이라 이름 짓던

그날의 기억을 소환하며

나는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다

너의 미래가 청청하기만을 기원하며

하나의 태양 아래 한양이 비치거나 평양이 비치거나

그 거울 같은 달빛 따라 한강이 흐르고 대동강이 흐르는 건

자연 그대로의 이치라며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전설은
이미 단군의 신화이므로

작금의 혼돈은 곧 물러가리라 큰소리치며

축복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happy birthday to you’

홀로 되풀이하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본색 / 백록



가을의 첫소리
‘가’는 가라는 암시겠지
이제 그만 떠나라는 명령이거나
그래서 더욱 가엽다거나
가없다는 푸념이거나

가을의 끝소리
‘을’은 무척 을씨년스러운 표정이다
어쩜, 떠나가는 철새를 보는 순간
을큰해지는 감정이랄까
마치, 짐승의 굴레나 재갈로 씹히던
을사년의 늑약 같은

가을은 휑한 들녘의 나락처럼
노랗게 비치거나
간혹, 누렇게 읽히는
나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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