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숲 > 창작시의 향기

상생하는 숲 -박영란

울창함에 놀라 탄성

오색단풍 숲속의 바다

터져 나오는 감동적인 경치

빼곡하게 짙게 우거진 원시림

빛으로 일렁이는 절정의 가을

수천 년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나무가 상생하는 숲

크고 작은 바위가 환상적인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려오는

눈앞이 고스란히 느끼는 자연미

청정한 기운이 구석구석

스며들어 날아갈 듯 가벼운

키가 훌쩍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뜨거운 햇살 한줄기조차 들지 않고

잎을 스치는 맑은 바람소리 아늑한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