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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시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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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7회 작성일 21-10-05 12:21

본문

감, 시집가다

 

 

오늘도 

다녀갔나 보다

실한 것에

발자국으로 커지는

모든 온기로 빚은

낱말 낱말들에

생명의 빚을 옮겨 놓았을

땡볕과 우르르 빗 소리와

작은 오두막

땀과 헤아리는 마음 품었을

채운 만큼

풍성하게 여문 

흠도 티도 없이 키운

아, 값진

딸내미 시집갈 날이 내일모레


 

댓글목록

겨울숲님의 댓글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백을 두고 여운을 더 길게 남기는 시풍은 서산에 해가 졌어도 남겨놓은 아름다운 노을을 연상케 합니다. 우리네 인생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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