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뿔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10-05 14:00

본문

뿔 / 최 현덕

샛바람이

산맥을 넘고 마파람이 일면

고온 건조한 바람은 뿔을 달았다

태초에 바람은 뿔이 없었다

험한 세상 따라 점점 뿔을 달며

성향이 다른 뿔과 상충해 가며 판을 키웠다

이 판은 만개(滿開)된 출산 꽃, 피를 토했다

소용돌이 바람 속 중심에 뿔은

엣된꽃, 알밴꽃, 낙엽까지 떨궈서

고목으로 강산이 휘덮 일 때

갓 태어난 모란꽃, 몽울 진 봉선화가

밤새 꽃잎을 떨었다

날갯짓을 멈추게 하는 큰 바람도

언젠가 허공에 산화 됨을 봐 왔다

세상을 발칵 뒤집으려는

뽀족한 성질머리의 바람과

뿔 단 짐승 같은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은 상층기류를 모으느라

5부 능선을 따라 널 뛴다.

검색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	때밀이 아저씨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0-16
38	단풍 물들이기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0
열람중	뿔 댓글+ 5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5
36	나는 행복 합니다 댓글+ 7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9-28
35	좁쌀 까막눈의 마지막 숨 댓글+ 15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23
34	사랑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22
33	고향집은 잠실이었습니다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20
32	허수아비 댓글+ 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6
31	가을바람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10
30	바로 지금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27
29	장맛비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5
28	들꽃이 전하는 말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20
27	무릉계곡 댓글+ 7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5
26	소나기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7-28
25	수박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7-26
24	일촉즉발 댓글+ 7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7-23
23	뱁새와 슈빌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7-12
22	레인보우 마스크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7-11
21	초록의 물결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8
20	아궁이와 부지깽이 댓글+ 9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0
19	달개비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18
18	人生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15
17	치유 댓글+ 1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09
16	그 길에 서면 댓글+ 1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6-01
15	정직한 스윙, 빛나는 승률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8
14	오래된 발과 신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5-27
13	어머니 머리에 물들이던 날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5-23
12	오두막 집 댓글+ 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9
11	뒤 돌아보니 댓글+ 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5-11
10	행복의 조건들 댓글+ 1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5-04
9	훗날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5-02
8	하얀 나그네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3-07
7	불면증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2-27
6	목련을 그리다가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2-21
5	이명(耳鳴)을 즐겨야 할 때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1-03
4	일출(日出) 댓글+ 1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2-30
3	이삿짐 따라 벌떼가 따라왔다 댓글+ 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9-15
2	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댓글+ 5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6-20
1	원룸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