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땐 쓸쓸한 바람에 내 모든 생채기가 벌어질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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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8회 작성일 21-10-07 00:17본문
눈동자에 비치지 않고도 아른대는 것들이 있다
만져지질 않아 막연히 하늘로 애먼 손 뻗으며 그리워하누나
사랑한 것들은 빈자리가 더 많은 걸 가르친다
그 가르침을 후회라 한다
깨달음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사랑의 매 맞은 자국처럼 부모의 주름을 물려받는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연의 시가 이렇게 긴 시 인줄은 몰랐습니다.
시의 낱말들을 하나 하나 뜯어 보면 평범 한데 그 낱말들을 읽어보면
왜 명작이 될까요?
헌데 낱말들을 분해 보면 단순하고 평범한 언어들이 아닙니다.
깨달음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이 시어가 결정적인데 정말 놀랍습니다.
물론 다른 시어들도 놀랍습니다만 첫연의
입질도 충분히 놀라운데 마지막은 평범한 시라며 위안을 주시는데
왠지 한심한 것들이라며 시로서 가르침을 주시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또한 반성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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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잇속긴요님의 댓글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한텐 누굴 가르칠 깜냥이 없습니다
제 글로 하여금 가르침 받으셨다 느끼심은 동자에게도 배우는 귀하의 마음씨가 탁월한 것이겠지요
말씀은 약간 머쓱하게 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