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오피스텔 7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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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10-10 08:57본문
청년 오피스텔 777호
불 꺼진 방안에는 숨겨진 뽀얀 얼굴이 하얀 뼛가루로 날리고 있었다
숱한 불면의 밤들이 바퀴벌레처럼 약봉지 속에서 꿈틀꿈틀 기어 나왔다
현관 앞에는 빈 술병이 밤새껏 낡은 운동화에 등을 기대고 쪼그려 앉아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먹다 남긴 치킨 봉지가 덩그러니 남겨져 그녀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어른으로 살기 위한 비법이 노골적으로 그녀의 등골을 쪼아대며 책상 바닥으로 바짝 엎드려 있었다
검은색 정장의 빈 날갯짓이 옷장 속에서 퍼덕거리고 있었다
신문 기사에도 더 이상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달 시인님
홍시, 노루궁뎅이 시인과 함께 쓰시나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콜키쿰님의 댓글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이 너무 작위적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괜히 물을 너무 많이 드시는듯 합니다.
그러나 이 시마을을 거닐만한 곳으로 만드십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분위기 잡지 않으셔도 통할듯,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두 분 시인님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신문 기사에는 꼭 보였으면 하는 소망을 두고 갑니다
남은 오후에는 칼국수같은 따뜻한 국물 한그릇 드세요
잘 읽고 갑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토요일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