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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10-10 16:20

본문

​애기똥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마음대로 벼껴쓰로록 허락하신

신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어느 누가 이들을 빼고 시작詩作​을 시작할 수 있겠나이까


가난뱅이 연필이 땡전 없는 ​시인의 마른 잎에 거미줄을 쳐 놓아도

같은 짓을 반복하는 이유는

불과분의 지퍼를 단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내성 없는 외로운 약발이

덜 아프게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원피스를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머리와 가슴과 다리를 내어 준 몸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어느 여인이 이들을 빼놓고

맵씨의 씨앗을 뿌려볼 수 있겠나이까


장난치는 몸매가 벌어지는 지퍼입을 틀어 막으면서도 같은 거울을 걸어 두는 이유는

살갗 집혀도 눈치없는 애교가 ​

눈살 찌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별이 똥을 눌 때 수직사선으로 낙하하는 이유는

바람이 흔들지 않기 때문이래요

까진 뒷꿈치에 피가 나지 않는 이유는

물집이 잡아주기 때문이래요

똥을 찍어 시를 쓴다는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몸똥보다 글똥이 더 냄새나는 이유는

댓글같이 작은 타인의 텃밭에 오줌 똥을 구분못한 된장의 괄약근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하늘의 시들을 볼 수 없는 눈 먼 기약이 올 것이고

원피스 지퍼를 내려야 할 헤진 다짐이 곧, 곁을 지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와 별과 바람과 하늘을 먹고 자라는

애기똥풀이 있습니다


물집을 달래기 위해 원피스는 구두를 벗어 놓습니다

노란 애기가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구두가 다정다정 어깨동무를 합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똥보다 글똥이 더 냄새난다는 시인의 사유에 공감합니다.
흔들지 않는 바람과 상처를 덮어주는 물집이란 표현이 현상에 대한
시인의 사유가 멋지게 느껴지네요.
노란 애기똥풀꽃같은 시 잘보고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냄새 안 나는 글똥이 어디있을까요 마는
시는 시 자체로 인정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심정을
잘 헤아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똥풀의 냄새를 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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