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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은 심심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8회 작성일 21-10-11 07:19

본문

텔레비전은 심심하다.


늘 보던 늙지 않던 배우가 늙으면 채널 열차는 

길어진다.

드라마 속 익숙하던 얼굴은 보이지 않고 어제처럼 

자연인은 오랜만에 2인 저녁상을 차리고 

다른 채널의 자연인은 산에서 약초를 캐고 

나는 저녁 밥그릇 옆에 소주 한 병을 놓는다.

채널 열차의 뒤 칸에서 늘 보던 늙지 않던 배우는 

흐린 화면 속에서 흐린 몸을 끌고 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젊었다.

나이가 들수록 텔레비전은 심심하다.

늙을수록 텔레비전은 슬프다.

텔레비전은 늘 배가 고프다.

텔레비전은 맨날 싸운다.

밤새도록 싸워야 한다.

텔레비전은 심심하면 죽는다.

리모컨은 오늘도 술래잡기를 하고 언제나 나는 

술래다.

소파의 엉덩이는 야하지 않고 안경벗은 자전거는 

보이지 않아도 잘 달리고 리모컨은 점점 원수가 

되고 죽이고 싶다.

가슴 차가운 냉장고의 가슴을 몇번이나 열어도

텔레비전은 심심하다.

15번 출구 LA 갈비가 잔뜩 쌓여있다.

밤새도록 맛있다는데 

텔레비전은 심심하다.

술래를 집사람에게 넘기고 화장실에 숨었다.

집사람은 귀신이다.

'채널 열차 출발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집사람은 무섭고 

늘 보던 늙지 않던 배우가 반갑게 웃는다.

텔레비전은 그래도 심심하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숨어셔야 안전합니다
술래는 아예 주무십시요ㅇ ㅎㅎ
오래사는 비책이랍니다

세상원수 다 죽여도 리모컨은 금방 부활할텐데요
작은마늘님 시를 읽으며 술래잡기 중이랍니다
아무쪼록 승리하는 하루 되세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
휴일 집에 있는 날이면 텔레비전을 잘 보지않는 탓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늘 술래가 되곤 합니다.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 그냥 일상의 얘기로
인사 드렸습니다.
승리의 격려 감사드립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인들은 모두 별천지나 무릉도원에서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요,
실상은 어디서 많이 본 아주 낯익은 풍경입니다.

저도 이 채널 저 채널 술래잡기하며
자연인을 하루에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이 연휴 마지막 날이군요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달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채널열차는 뒤칸으로 갈수록 익숙한 얼굴과
풍경을 만나더군요
시인님도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올리시는 작품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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