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달고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7회 작성일 21-10-11 10:33

본문

달고나 / 백록

 


 

시커먼 하늘에 보름달 둥싯거리고 있다

곰곰이 쳐다보노라니

달콤한 기억 같은 토끼 한 마리

팔짝 뛰어나오고 있다

근처 구름 속으로 숨더니

이윽고 기어나오는 소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 소리는 어느덧 메아리를 품더니

수평선 너머 난바다를 향한다

언뜻,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오징어 무리들

 

지난 추석엔 15만 마리를 훌쩍 넘었다더니

이대로 가다간 오천만을 헤아리겠다

소문에 의하면

태평양 너머 인도양 너머 대서양 너머

오대양의 오징어들

수두룩 몰려올 거라는데

 

이참에 이 섬을 향하다

술래를 잃고 난바다를 헤매고 있을 아이들

어쩌다 놓쳐버린 어처구니 같은 달

그 사월 같은 이 시월에

노란 리본이라도 달고 나왔으면

더욱 좋으련만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 노란리본!!  이 가을은 울지않으리라 다짐했는데요
바다밑 무궁화 꽃처럼 피었을 아이들이 다시 생각납니다
10월의 오후가 4월처럼 노랗게 느껴집니다
울컥한 커피를 마셔야 겠습니다
감사한 한방울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월 같은 시월로 구체화 시켰습니다
근데, 커피 한 방울은 너무합니다
한 사발로 고쳐 마시겠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천乾川 / 백록



화염에 휩싸이던 그 섬의 기억을 소환하면
한때 꿈틀거리던 용의 흔적이 있다
하나같이 목마른 강이랄까
하여, 내창이라는
이리저리 창지가 뒤틀리다
배설이 터져버린

거기에 가면
청룡의 비늘 같은 숲 사이로 단애斷崖와 같은 늑골의 주검들이 주뼛주뼛 서 있다
나는 그 벽에 박힌 무수한 탄흔彈痕들을 목격한다
눈에는 천년의 강물이 마른 눈물처럼 흐르고
그 강물은 공동묘지를 향하고 있다

저물녘을 따라 기어오르면
드리운 그림자가 무수천으로 읽히고
황혼이 각막으로 비치면
초혼을 부르짖는 한천으로 얼룩지고
땅거미 들이닥치는 순간
귀신들이 얼씬거리는
아흔아홉골이 있다

Total 659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1-02
448
메타버스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1-01
447
작은 동창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0-31
446
갑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30
445
한밤의 쪽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9
444
사주풀이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28
443
시를 씹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27
4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0-26
441
폴리스 라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0-25
4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10-24
4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0-23
438
홀로토스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0-22
437
집을 짓다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0-21
436
별들의 고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0-20
435
수상한 국감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19
434
가을 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8
433
가을 사랑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7
432
시월의 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6
431
감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0-15
430
한라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4
429
혼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13
4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12
열람중
달고나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1
426
시월의 찬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10
4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09
4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0-08
42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0-07
4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0-06
421
이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05
420
10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0-04
4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10-03
4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0-02
4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0-01
4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9-30
415
공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9-29
4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8
4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9-27
412
나의 사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26
4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5
4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24
409
몽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23
408
외도의 동쪽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2
4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21
406
구르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9-20
4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9-19
404
관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9-18
403
시크릿 가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9-17
402
네가티브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6
4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9-15
40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9-14
399
돌연변이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9-13
398
무당거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2
3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11
39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9-10
3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9
394
환절의 조작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8
393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7
392
갈바람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06
391
대략난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5
3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4
389
위드 코로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03
388
GSGG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02
3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1
3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8-31
385
똥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30
3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28
383
세월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27
382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25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24
3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