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 골목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5회 작성일 21-10-12 00:18

본문

그 골목길


                           몽당연필 

                

골목은 인기척으로 늘 소란스럽다 

끼니때가 되면 골목은 어머니가 된다


손바닥을 빠져나간 동전이

수챗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패가 전이된 허파는 가쁜 숨을 헐떡인다

들숨과 날숨 사이로 아이가 걸어 나왔다


가난한 골목을 걸었다

그 길가 언저리 녹슨 철 대문 앞에

버려진 냉장고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아이가 냉장고 문을 열자

구멍 뚫린 다 떨어진 엄마의 속옷처럼

찬 바람이 숭숭 새어 나왔다


아이는 겨울로 걸어가고

골목도 겨울로 걸어가고

나도 눈 덮힌 골목길을 걸어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自主가 되는 힘이 생명의 힘에서 이탈된 설정이라 해도 좋겠네요
의식이 깨져가면서라도 이탈되면 得인 모양이네요
얻는다는 철학에 맞아 서로를 견인하게 되는 행운에 접근했네요
현상학적 현실에서 버려진 비애는 아직도 행복에 그득한 비현실성이 있어 돋보이게 되는 형국입니다
'이다' '아니다'로 접근하면 철학적 견지가 세워질 듯 합니다

Total 18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4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3
183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09
182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1-08
181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4
180
시인 댓글+ 2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04
179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2-19
178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18
177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6
176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2
175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9
174
모기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11-06
173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4
172
투게더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03
17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1-02
170
일상에 누워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0-31
169
이어도 댓글+ 4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30
168
찰진쌀 댓글+ 4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0-26
167
벽시계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0-25
166
가을이 간다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24
165
댓글+ 6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3
164
낙서3 댓글+ 4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21
163
제비꽃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0-21
162
낙서1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0-19
161
착각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7
160
어린 왕자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13
열람중
그 골목길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0-12
158
동행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1
157
비상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1
15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0
15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7
15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0-04
153
카니발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3
152
발의 재발견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02
15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1
15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30
14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9-29
14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28
147
마트료시카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7
14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6
145
시장길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9-25
14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9-23
143
ABBA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2
14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18
141
개가 된 아침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6
140
그날의 초상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5
139
점심 시간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3
138
어머니 댓글+ 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1
137
가을 아침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0
136
비플랫(B♭)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8
135
별. 볼. 일 .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4
13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9
133
밤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28
132
카밀리아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27
131
빨래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8-24
13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23
12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22
12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21
127
각기병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19
12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8
125
월광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17
12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8-16
12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8-14
122
폐차장2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11
121
폐차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0
12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09
119
집시를 읽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8
11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7
117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6
116
도플갱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5
115
퇴근길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8-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