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적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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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10-12 10:33본문
양자적 그리움
하루가 추수에 바쁜 농촌에 풍경
산 그림자 깊게 드리우면
알 수 없는 그리움이 파고듭니다
이해도 저물었다는 아쉬움
아직도 창가에 맺혀있는 이슬 하나
세상을 멀리 떠나온 눈빛처럼 해맑기만 한데,
밤을 맞는 고즈넉한 풍경은 그리움과 적막을 느낍니다
가끔 해변에 속삭이는 파도 소리
소라껍데기 귀에는 육지의 난타투성이
온갖 파열음이 쉬지 않고 전해질 터이고
무너져간 초가집 추녀 끝에는
주인 잃은 거미줄만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눈뜨면 이웃집 할머니 구부러진 허리
날이 갈수록 벌어진 다리,
오늘도 취로사업장에 다녀온다고
유모차를 앞세워 고통도 훨훨 피안 대소합니다
무미건조한 하루의 끝은 붉은 노을이
힘들었던 작업에 피로를 씻어가고
해를 껴안고 잠들듯 물들이는 자연에 경이는
그리움에 쌓인 밤도 태초로 회귀하는 어둠 속 고요입니다
도시의 밤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죽은 듯 묻혀가는 이곳에 밤은
숨죽인 적막을 깨며 가끔은 알밤 터지는 소리!
저 먼바다에는 아직도 방향 잃고 떠도는 파도 소리
아픈 모습으로 이곳을 찾는 나그네 발길에
밤이 새도록 하염없이 부서집니다
먼바다로 떠돌다가 힘들게 찾아와 산화하는,
당신과 나 사이는 태초에 양자적 그리움이 있었다고.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짐에 대한 수용성이 갖지 않아야 할 품목에 대한 설정이네요
외톨아져 나뒹구는 낙옆 형상으로 있음을 갈구하네요
향유할 차례에서 현상학적 있음에는 많은 노력과 고찰을 투입했네요
無와 체념의 관계가 서로로서 자기가 이질적이 되는 시도인 모양이네요
유감스럽게도 시에 산재한 상투성은 이에 반합니다
사물이 있음이 되며 환희를 부린 후라면
이런 설정이 더함을 하고
자연 설정과 맥이 훨씬 닿을 듯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신 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