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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10-12 15:13

본문

십자가.

 

 

 

옷을 벗어라! 하나도 남긴 없이.

김목사가 나에게 명령하고 늘 그렇듯 핏물이 말라 엉겨붙은

가죽 채찍을 찾아 들어보였다.

내가 그에게 등을 보이고 꿇어 안자마자 시퍼런 고통이

등짝의 한 단면 깊숙이 파고들었다.

첫 번 째 너의 죄는 주 예수를 의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두 번 째로 나의 등짝을 향해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나의 등짝과 마찰을 이르킬 때

나는 비명이 터져 나오는 것을 힘겹게 참아 내었다.

두 번 째 너의 죄는 너 스스로 오만하여 나와 주 예수를 모독하였다.

그가 새 번 째 채찍을 힘껏 나의 등짝으로 휘둘렀다.

나는 고통에 못이겨 쓰러졌다.

너의 세 번 째 죄는 주 예수를 섬기는 신도들을 이간질 시킨

악마의 짓을 서슴치 않은 것이다.

 

그가 쓰러진 나의 앞에 새로운 핏물이 적셔진 채찍을 던져놓으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제 너의 차례다. 나에게도 죄를 물어라!

목사님 제발! 나는 잦아들어가는 고통의 소리로 내뱉었다.

나 또한 주 예수의 자식이다.

내 아버지 주 예수는 나같은 자들을 위해서 스스로 고통스러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고통은 그를 섬기는 성스러운 일이다.

나를 때리고 죄를 물어라!

 

나는 벗어놓은 옷을 힘겹게 주워 입고 채찍을 들었다.

벌거벗은 채 등짝을 보인 김목사는 분명 두 눈을 깊게 감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등짝을 향해 있는 힘것 채찍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는 악마같은 비명을 질렀다.

첫 번 째 너의 죄는 주 예수를 모욕한 죄다.

나는 그의 첫 번 째 비명이 잦아들기전에 두 번째 채찍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가 괴이한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쓰러졌다.

두 번 째 너의 죄는 내 이웃의 가장 친한 친구의 내 여자친구를 강간 한 죄다.

내가 세 번 째로 채찍을 들었을 때는 그가 두려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쓰러져 있는 그의 등짝을 내려 쳤을 때 그의 비명 소리가 악마의 절규로 들려왔다.

세 번 째 너의 죄는 신도들이 모아준 돈으로 창녀와 놀아난 죄다.

나는 거침 없이 네 번 째 채찍을 들어 올리자 그는

기존의 처절한 비명에 덧칠하여 다른 비명을 질렀다.

제발! 제발! 그만!

나는 애원하는 그를 향하여 네 번 째 채찍을 날렸다.

그는 급기야 악마의 숨소리를 내뱉었다.

네 번째 너의 죄는 수술만 하면 살 수 있었던 이웃 집 영철이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한 죄다.

그는 고통을 피하기 위하여 등을 바닥으로 보이고 앞으로 돌아 누웠으나

나는 다섯 번 째 여섯 번 재 채찍을 연달아 휘둘렀다.

채찍을 맞은 그의 얼굴에 기이한 채찍의 상처가 생겨났다.

다섯 번 째 너의 죄는 주 예수의 자식들이 바친 돈으로

너의 재산을 불렸으며

여섯 번 째 너의 죄는 영철이 여동생을 강간하고 창녀로 만든 죄다.

 

내가 일곱 번 째 채찍을 휘두르려 할 때 그는 울부짖으며 비명과 고함을

섞여가며 몸부림 쳤다.

살인은 지옥이다 아들아! 이제 그만 하거라!

내가 채찍을 들다 말고 구더기처럼 꿈틀거리는 그를 내려다 보았을 때

핏물과 콧물과 눈물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찍을 그의 앞에 내려 놓았다.

아직 죄를 다 묻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 할 것입니다.

 

교회 문을 빠져 나가는 나의 뒤에서 그가

처음으로 들어보는 웃음소리를 내었다.

바로 악마의 소리였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臨하는 힘이 생명 얼개에 가득함을 넘어 숭고함으로 된 성령체에 닿습니다
악마와 불온성으로 의식의 저변을 강화하려한 시도는 좋지만
본 의도 대로 영적 우위가 열림 관문 진입으로 된 마법과 마성과의 싸움을 남겨두고는 대단합니다
기대되는 결판이 다음에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사물로 된 환타지도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현물의 힘과 임함도 기대됩니다

한려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태교 천주교 이스람교 기독교중 같은 종교인데도 제일 사기꾼이 많은 교가 기독교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팔아서 사기치는 목사가 구십오퍼센트 되는
지구 전쟁의 거의가 다 같은 종교인 저 네 종교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이지요
물론 타 종교도 만만치는 않고요
자신이 똑똑하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쓰레기들이지요
하기야 나도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이드니 이순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저번의 댓글 답글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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