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빈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10-13 08:41

본문

빈집

 

 

 

내객이 더듬기 시작했다

잔뜩 웅크린 채 버려진

생의 뒷자락을 만지며


낡고 헤진 헌신처럼 

구석에 버려진

수많은 발걸음들이

숨을 거두고

 

부축 받아 야 할 서까래

이따금 기억의 바람이

잃어버린 문고리 흔들고

경계를 잃은 툇마루

한쪽 발을 잃은 채

휑하니 탯줄 같은 시간이 머문다.

 

세월을 버리고 간 유랑자들을 위해

잊히면서 버려진 것들이 모여

되뇌어 호흡하고

부스러기 수북이 쌓인 가계의 비문


 

댓글목록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가을 빈집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31
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27
5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2
55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18
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21
5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4
5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7
51
골목의 기억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05
50
저무는 골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2
4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30
4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6
47
순옥이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28
46
포장마차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5
4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2
4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07
4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23
42
아픈 풍경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24
41
우중 산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05
열람중
빈집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13
3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10
3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0-22
3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07
3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5-10
35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1-30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21
33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7
3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05
3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3-29
3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28
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4
28
감, 시집가다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05
27
섬진강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4-28
2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2-08
25
쪽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2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24
2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6-07
22
옥탑방 댓글+ 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0-25
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07
20
고향 폐가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22
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5-26
18
녹슨 문고리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4-04
1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9-22
1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3-27
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14
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6-14
1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1
1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6-11
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4-23
1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5-03
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13
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4-09
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1-28
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4-12
5
비탈밭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6-29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6-07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3-28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2-28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