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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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꽃이 핀다/달래강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나무들이 소리없이 부산을 떤다
봄부터 내내
품고 살던 잎들을 떠나 보내려니
나무는 자꾸 가슴이 허해진다
단풍은 햇볕이 좋아야
예쁘게 물드는데 가을비가 많았던
올가을 단풍은 얼마나 고을지
눈 닿는 곳 마다 나뭇잎이
가을 색으로 나날이 짙어진다
봄꽃이야 아랫녘에서 부터
물들어 올라 오지만
단풍은 윗녘에서 아랫녘으로
물들며 내려간다
설악산 단풍과 내장산 단풍은 느낌이 다르다
내장산 단풍은 가을에 피는 꽃이다
눈 시리도록 빨갛게 물든 단풍은
어느 가을꽃 보다 화려하다
내 인생의 끝자락도 단풍처럼 곱게
물들어 떨어졌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제 예감이 딱 들어맞았네요
반갑습니다
달래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제주도를 시제로 무궁무진 하게 좋은 시
쓰시는 김태운 시인님의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졸글에 들려주심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tang님의 댓글

立하는 힘이 있습니다
달래강님의 댓글의 댓글

Tang 시인님, 안녕하세요.
졸글에 댓글 놓고 가심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tang님의 댓글의 댓글

立하는 구성 요소 이후
다른 가치로 성립될 때 까지
여러 요소로 복합되어져
있음이 되는 글 기대합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네, 시인님,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가능의 벽에 도전하심 축하합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Tang 시인님, 고맙습니다. 나날이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