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낙엽처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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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낙엽처럼 떠난다
청해, 이 범동
싸늘한 갈바람에
그토록 뽐내던 오색단풍도
저 파아란 푸른 하늘도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마지막 잎새에 매달려
떨어지는 오색풍경의 순간들
추억의 갈피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낙엽이 흩어져 딩굴 때
화창한 새봄을 그리워하며
한 잎 단풍에 고은사연 띄우니
벌,나비 꽃술위로 춤추듯 나풀나풀 난다
찬 서리 맞으며 향긋하게
피어나는 국화꽃 향기에 취해
꽃잎에 눈인사 하듯 내맘 흔들고
가을은 이렇게 아쉽게도 멀어져만 간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생명력 향연이 행해지며 우러러지는 존엄의 묵음
가늠의 화살이 선경의 아우라로 쏘아집니다
회한의 덫이 풀리며 창천의 아름다움에 다가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