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토스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홀로-토스트 / 백록
실업자의 아침이다
아이들 본지도 꽤 되었고
마눌님은 서둘러 출근하고
그 쓸쓸한 가운데
아침을 먹고 있다
토스트 사이로 패티 오와 후라이 김을 날마다의 기본 메뉴로 넣은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씹히는 바
패티는 아직 먹을 만한데
후라이는 죽을 맛이라며
따로 떨어진 이 두 조각 토스트 같은
우리 아이들도 그럴까
생각에 잠기며
우유 한 컵으로
목을 헹군다
오늘은 뭘 할까
궁리하며
댓글목록
몽당연필님의 댓글

형님께 무례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나이도 이제 잔을 채우고도 넘치는 물 같을진데
저는 요즘 실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만의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자유를 그려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달래강님의 댓글

시인님, 조금은 쓸쓸함이 전해지는 아침입니다.
저도 혼밥 할 때는 입맛이 없더이다.
생활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처럼 맑은 날, 마음이 쾌청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어이쿠 반갑습니다
특히 달래강님, ㅎㅎ
요렇게 함께 오시면 제가 뭘 대접해야할 텐데
여의치 못함을 헤아려주소서
실업은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겠지만
아우님은 건강부터 챙기셔야할 듯
육신을 함부로 다루심이 실업을 재촉할 수도
저는 예외지만, ㅎㅎ
멋진 시인으로의 삶도
괘않을 듯합니다만
물론, 저는 소질이 한참 부족하므로
시간 떼우기로 소일하지만///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