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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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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5회 작성일 21-10-22 08:24

본문

홀로-토스트 / 백록

 


 

실업자의 아침이다

아이들 본지도 꽤 되었고

마눌님은 서둘러 출근하고

그 쓸쓸한 가운데

아침을 먹고 있다

토스트 사이로 패티 오와 후라이 김을 날마다의 기본 메뉴로 넣은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씹히는 바

패티는 아직 먹을 만한데

후라이는 죽을 맛이라며

따로 떨어진 이 두 조각 토스트 같은

우리 아이들도 그럴까

생각에 잠기며

우유 한 컵으로

목을 헹군다

오늘은 뭘 할까

궁리하며

댓글목록

몽당연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께 무례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나이도 이제 잔을 채우고도 넘치는 물 같을진데
저는 요즘 실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만의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자유를 그려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조금은 쓸쓸함이 전해지는 아침입니다.
저도 혼밥 할 때는 입맛이 없더이다.

생활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처럼 맑은 날, 마음이 쾌청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반갑습니다
특히 달래강님, ㅎㅎ
요렇게 함께 오시면 제가 뭘 대접해야할 텐데
여의치 못함을 헤아려주소서

실업은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겠지만
아우님은 건강부터 챙기셔야할 듯
육신을 함부로 다루심이 실업을 재촉할 수도
저는 예외지만, ㅎㅎ

멋진 시인으로의 삶도
괘않을 듯합니다만
물론, 저는 소질이 한참 부족하므로
시간 떼우기로 소일하지만///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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