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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와 다리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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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1회 작성일 21-10-23 10:02

본문

​다리 위와 다리 밑 


  폴 차



1. 다리 아래 


이 아름다운 세상을 쉽게 버릴 수 없어 


뒷골목과 그 가까운 다리 밑을 전전하는


제3세계인


궁핍과 원망이 만연하여도


삶의 애착에 포기와 좌절의 민낯을


신문지로 가리고 빛을 차단하고 있다



2. 다리 위 


저 커다란 음모를 방관하는 


수 많은 위정자와 백성 


훗날 송두리째 방관 죄로 함께 심판받으리!


아름다움이 후퇴한 다리 밑과


지옥문이 가까운 높은 마천루에도


추위는 변함없이 다가오는데


두툼한 양모 속 악마의 미소는


저 아래 를 바라보며 가난을 조롱하고 있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tang 님은 얼마나  중심을 잡고 계신지요?
요즘은 팬더믹 이유로 주춤하지만 저희 조그만
봉사단체에서 음식을 장만해 가끔 홈리스 가족을 찾아가
전달하고 있지만, 매번 변함을 줄 수 없는 일회용으로
느껴 저 회의를 경험합니다.  저 천문학적 공개된 비리에
모두 불감증인 것 같아 한 줄 써 봤습니다
tang님 건안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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