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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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10-24 08:27본문
아픈 풍경들
아픈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는 점원 아가씨 머리 위로 가로수 잎이 추락하듯 떨어진다. 일상이 없어진 불안한 시간과 훑고 지나간 병든 시간을 담은 이물스러운 잎들을 초조히 쓸고 무료한 저녁이 앉아있는 나무는 가지를 세워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낙엽이 흩어지는 보도블록 위에 빈 발걸음 소리만, 을씨년스러운 전봇대 전단지 각질이 떨어지고 파장만 남은 거리 황폐 하고 억장만 남아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느닷없는 침입자에게 송두리째 자리를 내어주고 추운 바람은 이렇게 부는지 아직도 봄은 멀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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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당연필님의 댓글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는 것은
사람이 철이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풍경 속에 머물다 갑니다.
꾸벅!
목헌님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로 인한 점포들의 안타까움이 더한 가을 입니다..
머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