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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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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1-10-27 22:18

본문

밤거리 -박영란

 

산책하기 좋은 가을

바람결에 나뭇잎이 바스락

숲길 들어선 가벼운 발걸음

새들의 지저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넘치는 생명의 소리

 

잔잔하게 흔들리는 느낌

내안에 터질 듯이 성장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가치

그동안 진솔한 모습 돌아보며

거친 삶 인생을 깊이 사색하고

 

알록달록한 단풍이 절정

쌀쌀한 추운 겨울이 오고

좁은 골목 또박또박 걸으며

격려하고 용기를 복 돋아 주는

밤거리는 유독 어둡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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